발달이론 중 학습이론, 인지발달 이론, 정신분석 이론

발달이론에는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이론을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인 발달이론에는 학습이론, 인지발달이론, 정신분석이론, 동물행동이론이 있으며 이러한 이론을 연구한 학자와 그의 이론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론에 대한 평가도 알아보도록 한다.

 

학습이론과 사회학습이론

학습이론은 유아발달에서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을 강조한 이론이다. 학습이론에서는 개인의 인생에서 얻는 경험이 발달에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학습이론 중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에 대해 알아보면 파블로프는 자극과 반응 간의 관계를 최초로 연구하였다. 파블로프도 프로이트처럼 인간행동에 관한 연구를 과학으로 증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파블로프는 개의 음식에 대한 타액 반응을 측정하여 자극과 반응사이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였다. 이러한 학습과정을 고전적 조건형성이라고 하였다. 반면, 스키너는 자극과 반응이 연결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조작적 조건형성이론을 주장하였다. 즉, 인간이 어떤 행동이 강화를 받게 되면 그 행동이 다시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어떤 행동이 처벌을 받게 되면 그 행동이 다시 발생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작적 조건형성 이론에서는 강화와 처벌이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다음으로 반두라는 인지적 사회학습이론을 주장하였다. 반두라는 행동과 환경뿐만 아니라 인지가 발달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보았다. 사회학습이론은 아동행동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학습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아동이 어떠한 행동을 지켜보고 그 행동을 따라 하고 싶은 인지적 욕구가 발생하였을 때 그 행동은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두라는 관찰한 행동에 대해 학습자 스스로 그러한 행동을 따라 하고 싶은 욕구가 중요하므로 학습자에 따라 관찰행동이 학습될 수도 있고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두라는 관찰학습의 구성요소로 주의, 기억, 운동재생, 동기유발의 4가지 과정에 의해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먼저 학습자가 모델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것을 기억을 한 후 모방하고자 하는 행동을 학습자가 행동으로 수행을 하는 운동재생의 과정을 거치며 마지막으로 학습자는 그 행동을 하고자 하는 동기유발이 되었을 때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이러한 학습이론에 대한 장점으로는 기본개념의 의미가 명확할 뿐만 아니라 가설검증을 비롯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으로는 환경의 중요성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생물학적 영향을 간과하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학습이론은 단지 눈에 보이는 행동에만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인간행동을 충분히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인지발달 이론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피아제가 자신의 세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발견한 이론이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의 중요한 개념으로는 도식, 적응, 동화, 조절, 평형화의 개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먼저, 도식은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말하는 것으로 어떠한 사물을 보았을 때 그것을 인지구조에 기억하면서 하나이 도식이 형성된다. 다음으로 적응은 환경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도식이 변화하는 과정이다. 적응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동화는 새로운 환경자극에 반응함으로써 기존의 도식을 사용해 새로운 자극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조절은 기존의 도식으로 새로운 자극이 이해되지 않을 때 기존의 도식을 변경하는 것이다. 평형화는 동화와 조절의 이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을 말한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을 4단계로 나누었으며, 질적으로 다른 단계들을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고 복잡해진다. 1단계는 감각운동기로 신생아부터 2세경까지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는 자극에 대한 반응에 의해 인지가 발달되어 가는 단계이다. 2단계는 전조작기이다. 전조작기는 2~7세경을 말하는 것으로 이 시기 아동의 언어가 급격히 발달하고 상징적으로 사고하는 능력도 증가하게 되지만 논리적인 사고는 할 수 없으며 눈에 보이는 것에 의해 판단하게 되는 시기이며 상징놀이, 자기중심적 사고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 3단계는 구체적 조작기로 7~12세경을 말한다. 구체적 조작기는 전조작기에 갖지 못한 가역성을 획득하는 시기로 사고를 거꾸로 되돌려 생각할 수 있으며 보존개념의 획득, 유목포함관계, 분류화, 서열화 등의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4단계는 형식적 조작기단계로 청년기가 이에 해당한다. 형식적 조작기가 되면, 현재의 경험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경험을 이용하여 사고할 수 있으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인지발달이론의 장점으로는 인간발달에서 인지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한 점이며, 인지발달이 다음 단계로 변화하는 기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정신분석 이론

정신분석이론은 발달은 무의식적인 것이며 우리의 행동은 표면상 나타나는 특성뿐 아니라 무의식 속에 일어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론으로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이론과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이론이 대표적이다.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이론은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연구한 이론으로 의식은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순간에 곧 알아차릴 수 있는 정신적인 부분이며, 전의식은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의식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프로이트는 빙산의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듯이 성격의 대부분은 의식 수준 아래에 존재하는 무의식에 있다고 믿는다.  프로이트는 발달단계를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인 5단계로 나누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이론은 발달의 사회적 맥락을 강조한 것으로 자아정체감의 발달로, 확고한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기 이해 일생을 통해 8가지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이론은 인간의 행동과 무의식에 대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기억이나 회상에 근거한 자료를 통해 아동발달을 설명하고 있어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이론은 프로이트 이론을 확장하여 신뢰도와 적용가능성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개념 정의가 명확하지 못하다는 점과 발달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